대한민국 SDGs 2030 화성 선언

2025년, 대한민국 전역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꿈꾸는 어린이와 청년, 시민과 전문가, 정부와 기업까지 모두의 마음을 모아 우리는 화성에서 새로운 길을 여는 선언을 한다. 오늘 우리가 직면한 기후위기와 사회적 양극화,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은 단순한 현상이 아니라 국가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구조적 도전이다.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절박함 속에서, 우리는 대한민국이 지속가능발전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역사적 사명을 확인한다.

우리는 대한민국이 더 이상 성장만을 목적으로 한 개발 패러다임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선언한다. 생태적 한계와 기후위기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 모든 경제활동은 환경적 책임을 포함해야 하며, 산업과 에너지, 농업과 도시계획이 지속가능성 원칙에 따라 재설계되어야 한다. 불평등을 줄이고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여, 모든 세대와 계층이 기본적인 삶의 질을 보장받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국가와 지역이 수직적 관계가 아닌 동반자적 관계로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 중앙정부는 지방정부와 시민사회의 역량을 신뢰하고 지원하며, 지방정부는 현장에서의 실천과 실험을 통해 국가적 정책을 구체화한다. 우리는 전국의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그 중추적 역할을 맡아, 지역에서 시작된 작은 변화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연결망을 구축하고 지식을 공유할 것을 다짐한다.

우리는 선언이 말로만 끝나는 것을 거부한다. 각 분야별로 이행 목표와 지표를 설정하고, 정기적으로 성과를 점검하여 국민에게 보고할 것을 약속한다. 청년과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해, 이 선언이 세대 간 약속으로 이어지고 사회 전체의 공동과제로 남도록 한다. 다음 대회에서는 우리가 오늘 합의한 약속이 실제로 어떻게 이행되었는지를 검증하고, 새로운 과제를 설정하며, 지속가능발전의 속도를 더욱 높일 것이다.

우리는 대한민국 정부와 국회, 지방정부, 기업, 학계, 시민사회, 그리고 청년세대 모두에게 호소한다. 지속가능발전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길이며, 더 늦기 전에 과감히 행동해야 한다. 우리는 함께 정책을 바꾸고, 예산을 바꾸고, 행동을 바꾸어야 한다.

2025년 오늘, 우리 모두의 약속, 화성 선언은 대한민국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넘어 더 정의롭고 회복력 있는 사회로 나아가는 이정표이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와 미래세대가 함께 만든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의 출발점이다.

우리는 이 길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며,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여정을 끝까지 이어갈 것이다.

2025.11.5.
2025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 참가자 일동